[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총수 및 전·현직 임원 7명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쿡 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으로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설립,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27일 오후 1시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쿡 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한 4개 재벌 그룹의 총수와 전·현직 임원 등 7명 등 2차 명단을 발표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최은영 한진해운 홀딩스 회장, 조용민 전 한진해운 홀딩스 대표이사,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 이덕규 대우인터내셔널 이사, 유춘식 전 대우폴란드차 사장, 조민호 전 SK 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과 부인 김영혜씨 등이 이들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뉴스타파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자금을 운용해 온 재계 인사들의 1차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수영 OCI 회장(전 경총회장) 부부와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 부인, 조욱래 DSDL 회장과 장남 조현강 씨 등 4명이 이름에 오르면서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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