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정부와 지자체가 바닷가를 경작지, 제방 등으로 무단 이용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9일 대전 KTX역 대회의실에서 지자체 공무원과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닷가 관리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바닷가 이용실태와 관리현황을 공유하고,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바닷가 불법이용 근절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그 동안 바닷가는 연안 이용 수요 증가 등으로 난개발 되거나 주인 없는 땅으로 인식돼 무단사용 환경에 노출돼 왔지만 이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나 단속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바닷가를 보다 실효성 있게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06년 경기·인천지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경남 고성지역까지 여의도 면적(8.4㎢)의 2배에 이르는 바닷가(총 1600만㎡)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약 53%에 해당하는 840만㎡가 경작지, 제방, 방파제, 물양장, 해안도로 등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3.6%인 210만㎡는 무단으로 점·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바닷가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한편, 12월에는 바닷가 부적정 이용행위 개선상황을 점검하고 지자체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바닷가 불법이용 근절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모색하고 바닷가 불법 이용을 사전에 차단해 국민 모두가 쾌적하고 안전하게 바닷가를 향유하는 공공의 공간이 되도록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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