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정치권은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것과 관련, 회담이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오랜 대화단절과 한반도 위기상황 이후에 찾아온 기회이기 때문에 어느 때 보다도 7000만 겨레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모처럼 맞이한 남북대화의 기회가 무산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이 한발씩 양보하는 지혜를 발휘하여 조속히 회담이 정상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궁즉변, 변즉통이라고 한다. 막히면 변하면 되고, 변하면 통한다는 것이다. 남북 양측 모두에게 유연한 자세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도 "6년이나 기다렸던 남북간 대화의 물꼬가 어렵게 트이는가 했다.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려왔던 시간들이다"면서 "그런데 당국회담 대표의 급과 형식을 놓고 남북이 공방을 벌이며 무산위기에 처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지금 논란의 핵심이 되는 남북 당국회담의 급은 이전 전례에 따르면 될 일"이라며 "우리 정부도 오랜 시간을 기다린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을 더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남북회담 결렬의 책임을 북한에 돌리면서 대화재개를 촉구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북한이 과연 대화를 향한 의지와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이것이 대화에 임하는 책임있는 자세인지 묻고 싶다"면서 "북한의 무성의한 자세로 인해 회담이 무산된데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북한 자신을 위해서 북한은 한시라도 빨리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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