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했던 기초노령연금의 축소·후퇴 논란과 관련, 19일 "주요 대선 공약 하나가 또 껍데기만 남게 됐다"고 힐난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 원씩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와 관련, 국민행복연금위원회는 소득 상위 20~30% 노인은 제외하고, 급여 수준도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배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강조한 경제민주화 공약은 지금 행정부 수장들에 의해 과잉입법이니, 속도조절론이니 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기초연금 공약마저 뒤흔들리는 이 상황은 전임 이명박 대통령이 '선거 때 표가 된다면 무슨 말인들 못하겠느냐'고 한 발언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은 박 대통령의 약속을 믿고 표를 주었다"면서 "이제와서 국민들의 가슴에 못을 박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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