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 승인 이후, 셀트리온은 한국의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형기 셀트리온 부사장은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승인을 받은 이후 매각을 추진한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매각은 한국 바이오 제약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당초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4월16일 램시마의 판매 승인이 나는 대로 보유지분 전량을 외국계 회사에 매각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는 "악성 루머를 퍼뜨리고 주가를 떨어뜨려 차익을 실현하는 비정상적인 공매도 세력의 공세로 발생하는 회사 임직원과 소액주주, 파트너사의 피해를 막기 위해 매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같은 달 1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이 원한다면 매각 결정을 번복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셀트리온의 주식담보 대출 규모는 최근 셀트리온 홀딩스의 지분 매각으로 감소했다.
김 부사장은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을 2대 주주인 테마섹에 매각해 주식담보대출 상환 자금을 마련했다"며 "다음달 내로 상환해 최대주주의 차입금 규모를 1000억원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럽의약청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CT-P13, 상품명 램시마)의 판매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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