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SBS CNBC)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전날과 똑같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부진한 타격을 보였다. 1회에 볼넷을 얻고 이어서 3번의 아웃을 땅볼·삼진·뜬공 섞어서 기록한 것도 같았다.
이대호는 30일 오후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서 치러진 라쿠텐 골든이글스 상대의 오사카 홈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1볼넷에 그쳤다.
28일 지바 롯데전에서 올시즌 13·14호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4안타를 몰아치며 타율을 3할3푼3리로 드높인 이대호는 연이틀 침묵하며 타율이 3할2푼1리로 떨어졌다. 이대호의 3연속 무안타는 올시즌 처음이다.
이대호는 1회 2사 상황에서 라쿠텐 선발인 브랜든 덕워스(3승3패, 방어율 4.02)을 상대해 풀카운트 접전끝에 볼넷을 골랐다.
이대호는 이후 선두타자로 나선 4회와 6회에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우익수 플라이로 고개를 계속 떨궜고, 8회 2사 2루의 득점 찬스에는 바뀐 투수인 사토 다쓰야를 맞아 3루수 땅볼로 기회를 날렸다.
한편 이날 오릭스는 빈타로 허덕였다. 9회까지 1회 1사 상황에서 슌타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친 것 외에는 이날 아무런 안타도 쳐내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라쿠텐도 산발 5볼넷과 6안타로 9회까지 1점밖에 내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까지 다다랐다.
결국 이날 경기는 연장 10회 선두타자 긴지의 안타와 케이시 맥게히의 2루타를 엮어 1득점에 성공한 라쿠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경기를 패배한 홈팀 오릭스는 35패(31승2무)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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