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감시 강화..불공정 거래 줄었다
2013-07-03 12:00:00 2013-07-03 12: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박근혜 정부가 주가조적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한 후 불공정 거래 종목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심리 결과 금융위원회에 통보한 불공정거래 혐의 통보 종목은 현물시장에서 72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105개 종목 보다 33개 종목이나 감소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주가조작 엄단을 주문하고 지난 4월 정부가 강력한 불공정거래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종합대책에는 주가조작 적발에서부터 조사 및 수사, 처벌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친 방안들이 포함됐다.
 
특히 불공정거래로 인한 부당이득은 2배 이상으로 환수하고, 불공정거래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은 20억원으로 높였다.
 
이에 따라 불공정거래 종목이 지난해 상반기 보다 31% 줄었다.
 
특히 시세조종은 52종목으로 전년동기대비 24.6% 감소했다. 허수성호가 등 불건전 주문에 대한 감시 활동 강화로 통·가장성 매매가 급감했고 테마주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미공개 정보 이용은 27종목으로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했다. 감자, 감사의견 거절, 횡령?배임 등 악재성 정보가 공개되기 전 내부자 등이 보유주식을 매도해 손실을 회피하는 사례가 여전히 빈번하게 나타났다.
 
한편, 파생상품시장에서는 불공정거래 종목이 증가했다.
 
파생상품시장에서 금융위에 통보된 불공정거래 혐의 통보종목은 28종목으로 지난해 상반기 14종목 대비 2배 늘었다.
 
이는 저유동성 종목을 대상으로 한 손익 이전 사례가 일부 적발됐고, 파생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국면에서 수익률제고를 위한 시세조종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최근 검증되지 않는 루머가 빠르게 유포되면서 주가가 급변하고 초단기시세 조종으로 주가와 거래량이 급변하는 사례가 많아 투자자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시장감시위원회에서는 시장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징후 발견 시에는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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