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감정골 심화.."서로에게 호감없어"
2013-08-06 15:56:59 2013-08-06 16:00:1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영유권 분쟁으로 촉발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서로에 대한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일 일본 주요 언론은 "중국인과 일본인의 90%가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갖고있지 않다"고 전했다. 
 
일본의 비영리단체인 언론NPO와 중국의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6~7월 두 달에 걸쳐 일본인 1000명, 중국인 154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일본에서는 중국에 대해 '이미지가 좋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90.1%에 달했다. 지난해 조사 때의 84.3%보다 악화된 결과다.
 
중국에서는 일본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응답이 92.8%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지난해의 64.5%에서 대폭 높아진 수치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부정적인 결과기도 하다.
 
양국간 감정 악화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에 기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로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 이유로 일본인의 53.2%는 "센카쿠 열도를 두고 대립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고, 중국인의 77.6%는 "일본이 영유권 문제로 도발을 하고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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