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 DAX30 지수 주가 차트(자료=마켓워치)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9.05포인트(0.14%) 밀린 6574.3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4포인트(0.25%) 오른 8359.25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4.87포인트(0.12%) 내린 4071.68을 기록했다.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하회했다는 소식이 이날의 가장 큰 악재였다.
일본 내각부는 연율화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전망치 3.6%와 전분기 수정치 3.8% 증가를 모두 하회하는 것이다.
다만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 지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은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
독일 경제성은 오는 14일 공개 예정인 독일의 2분기 GDP가 0.7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0.6% 증가를 점친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그리스의 2분기 GDP는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하며 전문가들의 기대를 웃돌았다.
크리스티안 조그 LLB자산운용 주식시장 책임자는 "일본의 경제지표가 투자 방향을 아래쪽으로 이끌었다"며 "거래량이 적었던 탓에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날의 증시 움직임과는 별개로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는 바젤Ⅲ 자본비율 규정을 지키기 위해 유로존 은행들이 2018년까지 3조2000억유로의 자산을 줄여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대부분 낙폭을 만회했다.
RBS(1.22%), 스탠다드차타드(1.82%), BNP파리바(0.38%), 코메르츠뱅크(2.28%) 등이 강세였다.
리오틴토(1.15%), BHP빌리턴(1.22%) 등 원자재 관련주와 폭스바겐(1.53%), 포르쉐(4.09%) 등 자동차주도 흐름이 양호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영국의 도박업체인 래드브록스는 증권사 JP모건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에 2.61% 하락했다.
반대로 영국 최대 보험사인 푸르덴셜은 지난 분기 실적이 22% 증가하며 20여년 만의 최고 수준을 보였다는 소식에 4.05% 뛰었다.
세계 최대 은 생산업체인 프레스닐로는 은 가격 상승에 힘입어 7.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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