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1일 "우리의 원내외 병행투쟁은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국회에서도 열심히 일을 할 것이고, 서울광장 천막에서도 국민과 함께 열심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 국민운동본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이 가고자 하는 미래는 든든한 민주주의 토대 위에 민생이 꽃피는 세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핵심증인의 채택을 끝까지 방해하고, 증인선서 거부와 가림막으로 가리려고 했지만 결국 진실을 숨길 수 없었다"며 "권은희 증인의 증언 한 마디로 모든 것이 압축돼 결론이 났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는 눈뜬 사람 하나가 모든 진실을 말해준다"면서 "권은희 증인의 증언을 지역주의로 색칠한 국조 위원에 대해 새누리당 지도부의 공식 입장을 요구한다"고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그는 이어 "청문회를 지켜본 국민은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면서 "20일 jtbc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당 주장대로 선거 개입이 없었다는 의견은 27%, 야당 주장대로 선거 개입이 있었다가 50.1%로 훨씬 많았다. 경찰과 관련해선 수사 과정 축소·은폐가 51%에 이르렀다. 없었다는 23%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반년은 민주주의와 민생의 총체적 위기였다"면서 "국기문란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해 국조 방해와 침묵으로 일관해왔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정조사 종료일인 23일 서울광장 일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한 뒤 촛불집회에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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