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이렇게 끝낼 거면 나오지도 않았다"
"노숙투쟁, 민주주의 회복운동의 일환"
2013-08-28 09:21:54 2013-08-28 09:25:1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8일 "이렇게 끝낼 것이면 나오지도 않았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한나라당 대표 시절 장외투쟁 돌입 당시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줬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시청광장 국민운동본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말 그대로"라며 "이렇게 끝낼 것이면 나오지도 않았다"고 장외투쟁 결의를 다졌다.
 
김 대표는 전날부터 시청광장에서 노숙투쟁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선 "어제 광장에서의 노숙 첫날밤을 잘 보냈다. 첫날밤이라 어색한 일들이 있기는 했지만 곧 익숙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러나 민주주의가 무너져있는 이 상황은 절대로 날이 가도 익숙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민주주의의 밤이 너무 길어지고 있고 민생의 그림자가 너무 짙다. 거리에 내몰린 민주주의, 길에 나앉은 민생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노숙투쟁은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외치는 국민들과 민주당이 함께 하는 민주주의 회복운동의 일환"이라면서 "이곳 서울광장은 민주회복과 민생살리기를 위한 국민들의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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