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協, 서울우유 공정위 신고
2013-08-29 16:56:28 2013-08-29 16:59:42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소비자단체가 우유가격 인상을 결정한 서울우유에 대해 담합이 의심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9일 공정위에 이번 우유가격 인상 과정에서 담합행위가 이뤄졌는지 조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제조업체는 출고가격만을 밝힐 수 있을 뿐 소비자가격에는 관여할 수 없다"며 "이번에 하나로마트와 인상을 결정한 것을 부당거래로 판단하고 조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8일 서울우유는 대형 할인점 기준 1ℓ 우유를 오는 30일부터 220원 오른 2520원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서울우유 관계자는 "소비자단체의 논리라면 모든 할인점 입점업체가 담합에 해당할 것"이라며 "유통마진은 유통업체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7일 서울우유와 매일유업(005990)이 같은 시기에 우유가격 250원을 올린 것에 담합이 있었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후 지난 2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우유가격 인상이 최소한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