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신시내티 공식 페이스북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팀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전날 3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은 추신수는 볼넷과 득점을 1개씩 보태며 톱타자의 임무를 다했다. 종전 2할8푼7리던 타율은 2할8푼8리로, 경기 전까지 4할2푼이던 출루율은 4할2푼1리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시즌 96득점과 95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100득점-100볼넷' 달성에도 성큼 다가섰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다저스 좌완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를 상대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는 갑작스런 부상으로 내려간 카푸아노에 이어서 올라온 다저스의 바뀐 투수 스티븐 파이프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지만, 브랜던 필립스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안타는 5회에 터졌다. 추신수는 팀이 1-2로 끌려가던 5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자신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선 J.P. 하웰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브랜든 필립스의 병살타 때 2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보토의 좌월 역전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7회 2사 마지막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한편 신시내티는 1회 다저스 핸리 라미레스에게 선제 투런포를 내줘 끌려갔으나 5회 집중력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으며 3-2의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신시내티 선발 마이크 리크는 7.2이닝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2승(6패) 째를 올렸다. 아롤디스 채프먼은 마무리로 9회 마운드에 올라 야시엘 푸이그, 아드리안 곤잘레스, 라미레즈 등 다저스 중심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지켜 시즌 35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80승(62패) 고지에 오른 신시내티는 NL 중부지구 선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81승58패)를 2.5경기차 추격했다. 반면 다저스(83승57패)는 2연패에 빠졌다.
한편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맹활약으로 6-2의 승리를 거두고, 전날 연장 16회 접전 끝에 1점차로 패한 아픈 기억을 확실하게 지웠다. 이날 승리로 신시내티는 올시즌 62패(79승)째를 기록하며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와의 격차를 다시 1.5경기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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