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선진국 출구전략에 대한 정책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선진국 통화정책을 포함한 각국 정책이 세계경제 성장과 금융안정에 기여하도록 파급영향을 관리하자는 데 새롭게 합의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제공=기획재정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G20 정상회의 결과' 브리핑을 갖고 "이번 G20 회의는 국제금융시장 위기대응체제 강화,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반 번영 등 크게 3가지 측면의 정책공조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는 경기회복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데는 공감, 다만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변화가 신중히 조정되고 명확히 소통돼야 함을 약속했다.
더불어 선진국 통화정책을 포함한 각국 정책이 세계경제 성장과 금융안정에 기여하도록 파급영향을 관리하자는 데 새롭게 합의했다. 또,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증대에 대비해 신흥국의 강력한 거시건전성 체제의 유효정을 인정하기로 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출구전략에 대해 선진국과 신흥국간에 인식과 입장 차이가 컸으나, 우리정부는 이를 엮는 가교 리더쉽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 부총리는 "박 대통령이 세계경제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상황에서 선진국 출구전략 논의로 신흥국 경제가 어려워지면 선진국 경제도 함께 어려워질 수밖에 없음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자본이동의 확대로 거시경제 여건이 양호한 신흥국도 급속한 자본 유출입에 취약할 수밖에 없음을 설명했다"며 "따라서 신흥국은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영, 거시건전성 조치 등 외부충격에 대한 완충장치 강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G20은 국제통화기금(IMF) 중심의 국제금융체제를 보완하고 금융위기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금융안전망(RFAs)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이 지속가능한 경로에 있도록 오는 2016년 이후의 중기 재정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역외 조세회피 방지, 조세정보 자동교환 등을 통해 공평과세 및 투명성 제고, 세원확대를 추구할 방침이다.
G20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거시경제정책, 고용정책 등을 포괄한 통합적인 접근과 G20 공동의 해결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
개도국에 대한 개발지원과 무역확대 등 동반번영을 촉진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됐다.
G20은 올해 이후 개발지원에 대한 신규행동계획을 채택하고, 성과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이행점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특히 'G20 보호주의 동결' 서약을 2016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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