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고려대, 10일 플레이오프서 '끝장 승부'
2013-09-09 20:09:16 2013-09-09 20:12:54
◇고려대 이승현(왼쪽)과 연세대 최준용. (사진제공=대학농구연맹)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연세대와 고려대가 대학농구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향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10일 오후 3시 수원대체육관에서 2013 KB국민은행 대학농구 플레이오프 4강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결승에 오른 경희대학교와 12일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

3전2승제에서 두 팀은 나란히 1승씩을 거뒀다. 먼저 웃은 쪽은 고려대였다. 고려대는 지난 7일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3-100으로 연세대를 이겼다. 고려대는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갔고 끝내 첫승을 챙겼다.

하지만 연세대는 8일 2차전에서 75-70으로 반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세대는 원활한 패스와 선수들의 슛감을 살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두 팀의 올해 상대 전적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고려대는 지난 3월 MCB배 준결승에서 69-66으로 연세대를 눌렀다. 그러나 연세대도 5월 만난 대학리그에서 고려대를 61-58로 따돌렸다.

이번 대회에서 연세대는 최준용(1학년), 천기범(1학년), 허웅(2학년), 김기윤(3학년) 등이 이끄는 외곽자원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여기에 끈적끈적한 수비를 자랑한다.

연세대 정재근 감독은 지난달 30일 열린 대학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상대를 60점 이내로 묶는 수비를 펼칠 것"이라고 수비 농구를 지향했다.

고려대는 이승현(3학년·197㎝)과 이종현(1학년·206㎝)이 이끄는 골밑 높이가 장점이다. 박재현(4학년)과 김지후(3학년)의 외곽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우승 이후 분위기가 좋은데 이를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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