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러시아 요구 수용.."화학무기 국제사회 통제 받을 것"
2013-09-10 22:33:33 2013-09-10 22:37:1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포기하라는 러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화학무기를 국제사회에 넘기라는 러시아의 권유를 받아들였다"며 "러시아의 제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이 시리아에 군사 공격을 단행하기 보다 외교적인 접근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시리아가 러시아의 제안을 수용했다는 소식에 버락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은 "실속을 차리려는 아사드의 계략일 가능성도 있으나 일단은 시리아 사태에 돌파구가 생겼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어 "의회를 방문해 시리아 군사공격을 반대하는 의원들을 설득해 나갈 것"이라며 미 의회 찬반 표결을 강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프랑스 정부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시리아가 모든 화학무기를 포기하도록 촉구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프랑스는 오는 11일 화학무기 폐기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UN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반군은 미국이 시리아 현 정부를 타격할 가능성이 적어지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시리아 반군 연합(SNC) "러시아의 제안은 시간끌기용이며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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