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포항, 울산과 1-1무승부..선두 유지
2013-09-22 16:05:47 2013-09-22 16:09:30
(사진제공=포항스틸러스)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울산현대의 거센 추격을 무승부로 막아내며 1위를 지켰다.

포항은 22일 홈인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9라운드 경기서 울산과 만나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15승8무6패(승점53점)를 기록, 선두 자리를 지켰다. 울산은 15승7무6패(승점52점)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두 팀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장에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아랑곳 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맞바람 속에 경기를 펼치는 팀이 불리했다.

전반에는 포항이 바람을 등에 업고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는 울산이 바람을 등지고 경기를 풀어 나갔다.

포항은 짧은 패스 위주의 '스틸타카'를 선보였다. 울산은 긴 패스와 힘을 바탕으로 한 '철퇴축구'로 맞섰다.

선제골은 울산이 먼저 넣었다. 전반 35분 프리킥에서 높게 차 올린 공을 김신욱이 헤딩으로 떨어트렸고 골문 앞에 있던 하피냐가 침착하게 주워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향해 낮게 찔러 넣었다.

포항은 전반 44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역시 짧은 패스였다. 김승대가 페널티박스 안쪽 오른쪽 부근에서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고무열이 이를 받아 넣었다.

1-1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후반에도 공격에 집중했다.

두 팀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다양한 공격법을 모색하며 역습에 역습을 거듭했다. 울산은 후반 2분 만에 까이끼가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해 급히 김승용을 넣었다.

포항은 후반 37분 노병준을 빼고 조찬호를 넣었다. 후반 40분에는 김승대를 빼고 김은중을 투입하며 끝까지 결승골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결승골은 터지지 않았고 두 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포항은 울산전 올 시즌 1무2패를 기록하며 악연을 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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