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4대강 사업 입찰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주 중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입찰방해 및 건설사업기본법위반 혐의로 구속된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SK건설 등 대형건설사 전현직 고위임원 6명을 조만간 기소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앞선 지난 4일 이들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7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고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 중이었다.
이들은 4대강 사업 1차 턴키 입찰 과정에 참여하면서 입찰 공구와 가격을 조작해 건설사가 부당이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만기시한이 오는 25일로 다가옴에 따라 이들을 일괄 기소한 뒤 1차턴키공사 담합과 관련된 수사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아울러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과 서종욱 전 대우건설 사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1차 입찰 담합과 관련된 수사를 마무리 짓는 대로 하천 준설 공사가 주로 진행된 2차 턴키 입찰 담합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정관계 로비 부분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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