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 속에 2000선 안착에 실패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포인트(0.03%) 오른 1999.4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01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다. 전일 미국 연방정부가 폐쇄됐다는 소식에도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될 것이란 기대감이 26거래일째 지속 중인 외국인 매수세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장 중 기관이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2000선 안착에 실패했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 부문 사장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전 분기보다 좋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며 "기관의 펀드 환매 물량이 여전히 부담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매물벽은 점차 얇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76억원, 21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27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1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08%), 전기·전자(2.05%), 의약품(0.5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2.01%), 건설업(-1.47%), 기계(-1.36%) 업종은 하락했다.
330개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락한 종목은 467개였으며 이 중 9개 종목이 하한가를 쳤다. 8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7포인트(0.31%) 오른 532.0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3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4억원, 38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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