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와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2.63%, 1.40%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3%포인트 내린 3.69%를 기록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닷새째 이어지고 디폴트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부채규모가 법정 한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점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은 여전히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전날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오바마케어의 1년 연기 없이는 부채한도 증액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고, 오바마 대통령이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디폴트를 맞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정부 셧다운 종료와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해 공화당과 일체 협의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토마스 디 갈로마 ED&F맨 캐피탈 마켓 대표는 "정부 불확실성이 국채 가격 상승을 주도한다"며 "미 정부가 디폴트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양당의 치킨게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국채 가격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4%포인트 내린 1.80%를 기록했다.
포르투갈과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0.02%포인트, 0.15%포인트 하락해 6.26%와 8.82%를 기록했다.
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을 각각 전장과 동일한 4.20%, 4.29%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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