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미룰 경우 신흥국들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재정 개혁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10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흥국은 미 연준이 채권매입 규모를 줄이기 전에 2~3달 정도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이 필요한 개혁을 하고 재정 정책을 재정립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새로운 시기(new territory)에 접어들었다며 양적완화 축소는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예산안과 부채한도 증액 문제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갈등에 대해서는 "디폴트 직전의 상황에서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신흥국의 경제와 시장에는 실질적인 충격이 있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