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5리포트)조선, 신나는 2014년 기대
2013-10-13 11:00:00 2013-10-13 11: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중국의 구조개혁과 미국 부채한도 협상 전망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코스피 박스권 돌파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조선, 자동차 업종 리포트에 관심을 보였다.
 
13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7~11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 1위는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이제 원료 의약품 및 신약개발 성장성에 베팅하자'가 차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 환경소재, 바이오신약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제약바이오 전문기업"이라며 "이제 원료의약품 성장성과 신약개발 가치에 주목할 시기"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동사 매출과 영업이익의 상당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원료의약품의 경우 일본수출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엔화약세에 영향으로 주가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박스권으로 부진했다"며 "하지만 향후 무엇보다 일본 제네릭 촉진정책과 동사 신규 원료의약품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티슈진-C의 임상 3상 진입으로 시장 규모, 환자수 등을 고려할 때 신약개발 가치는 한단계 레벨업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위와 4위는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이슈에 따른 투자전략 리포트가 올라왔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방정부, 부동산버블, 그림자금융 등 중국 부실의 트라이앵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인위적 부양의 후유증"이라며 "11월 중전회의와 2014년에 걸쳐 지방정부 일부 부실 프로젝트 청산, 그림자금융의 점진적 축소, 부동산경기 조절정책 등 구조개혁의 한 축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과거 30년간 중국을 이끌던 '고속성장과 양적팽창' 물결은 일단락되고 마오쩌뚱 이후 다섯번째 최고 지도부에 오른 시진핑이 이끄는 중국의 제5의 물결이 밀려오는 것"이라면서 "3중전회를 통해 밝혀질 시진핑 구조개혁의 핵심은 5대 신성장 전략과 6대 과거청산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투자 아이디어로 "중국발 환경전쟁과 중국의 3차 산업혁명에 주목하라"며 OCI(01006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LS(006260), 삼성SDI(006400), 서울반도체(046890), 코웨이(021240), 빙그레(005180), 매일유업(005990)을 추천했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폐쇄가 현실화되고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진 가운데 만약 10월 17일까지 미국이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못하더라도 실제 금융시장이 받는 영향은 2011년과 다르다"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주요 매수처인 미국 MMF가 미국채를 매도할 가능성이 높지 않고 연준의 미국채 매입과 담보인정이 작동한다면 대규모 혼란으로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기 불확실성 확산 가운데서도 여전히 선진국 위험자산 중심의 투자를 하라"며 "유럽과 일본, 미국의 주식, 유럽과 미국의 하이일드 채권 매수, 대응능력이 견조한 신흥국 채권 매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3위와 5위는 조선, 자동차 업종 분석 리포트가 이름을 올렸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빅3 조선사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연말부터 2차 발주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실질적인 선가 상승을 필연적으로 동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해양플랜트와 LNG선 시장은 내년에도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라며 "안정적인 수익성이 확보되는 시장이 꾸준히 유지되면 상선시장의 작은 회복에도 조선사들의 실적이 향후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선업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최선호주로 대우조선해양(042660)현대중공업(009540)을 제시했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005380)의 3분기 실적은 국내공장 판매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했고 환율 하락에 따른 충당금 환입효과로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다만 기아차(000270)는 국내공장 생산비중이 55%로 높아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대형부품 4사와 현대글로비스(086280)는 현대기아차의 생산차질 등으로 3분기 매출이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며 타이어 3사는 3분기에는 수요회복의 초입에서 실적이 숨고르기를 하겠지만 4분기에 선진시장의 타이어 수요회복과 원재료 가격 하락이 맞물려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 신차 출시, 현대기아차 중국3공장 가동 모멘텀 등 아쉬움 가운데 찾아올 기회를 보라"며 "4분기 투자전략으로 3분기 대비 실적개선폭이 크고 모멘텀이 유효한 현대차와 대형부품사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라비스테온공조(018880)의 3분기 실적은 견조하나 목표가에 도달했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는 판단으로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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