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발틱운임지수(BDI)가 24년만에 최대폭인 168포인트가 급등하면서, 해운업황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4일 해운·조선 시장조사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세계 화물물동량을 나타내는 BDI는 전날보다 168포인트(14.6%) 급등한 1316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1985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도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신호탄 아니냐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이종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강한 회복세를 예측하기에는 이르지만 지난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추락했던 선박 운송 시장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일단 이륙에는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되고 대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내면서 ‘세계의 공장’ 중국의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전날보다 톤당 45달러 오른 3415달러로 마감했으며, 알루미늄과 아연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또, 해운 물량이 급증하면서 선박의 운임도 오르고 있다. 케이프 규모 선박의 운임은 전날보다 17% 급등한 2만1810만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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