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정감사 쉬는 날 화성갑 지원사격
"아직 열세지만 격차 줄어들어..승리는 우리의 것"
2013-10-16 14:47:36 2013-10-16 14:51:1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정부 첫 국정감사가 사흘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주 앞으로 다가온 10.30 재보선 경기 화성갑 지원사격을 위해 전병헌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현장을 방문했다.
 
김 대표는 15일 오일용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우리 오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다"며 "며칠 사이에 서청원 새누리당 후보와 상당한 수준으로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 열세이긴 하지만 이번 선거의 의미를 충분히 국민들에게, 유권자들에게 설명드릴 수 있다면 화성의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번 선거는 지난 8개월간 박근혜 정부의 국정 난맥상에 대한 분명한 경고를 보내야 하는 선거"라고 규정하면서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틈나는 대로 화성 선거를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대표는 진행 중인 국감과 관련해선 "민주당의 독한 국감이 시작됐다"면서 "이번 국감을 통해서 민주주의와 민생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국민들은 자세히 아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후보와 대결하는 오 후보는 "지도부께서 오늘 화성에 오신 것은 화성의 발전과 화성시민을 위한 저 오일용의 약속에 대한 보증을 해주시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약속 꼭 지키겠다.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최고위 직후 김 대표는 오 후보와 함께 화성시 향남읍에 소재한 남부노인복지관을 찾기도 했다. 여기서 오 후보는 "효도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의 화성행은 공식 선거운동일(16일)이 시작되기  전 표밭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침 이날 김 대표의 상임위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감 일정이 없기도 하다.
 
한편 화성갑 재보선은 서 후보와 오 후보, 홍성규 통합진보당 후보의 3파전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포항 남울릉도 박명재 새누리당 후보와 허대만 민주당 후보, 박신용 통합진보당 후보의 3파전 양상이다.
 
출범한 뒤 처음 열린 4.24 재보선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김한길호(號)가 이번엔 국정감사와 재보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오일용 후보 트위터)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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