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진행 : 김선영 앵커
출연: 허준식 해설위원 / 투자클럽 최창준 전문가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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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의 지난 2년간 흐름과 최근 2050선을 돌파한 배경까지 짚어 주시죠.
기자: 네. 코스피가 2년 2개월만에 2050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2011년 8월 초 2066포인트를 기록한 후 최고 수준입니다.
2년간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중국 경기가 둔화되기 시작한 지난 2011년 하반기 이후 코스피는 1750~2050선 사이에서 등락을 오갔는데요.
그동안 코스피는 2050선에 근접하기만 하면 번번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관의 펀드 환매 물량 때문입니다. 중국 경기가 회복할 만하면 거듭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던 것도 지수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2050선은 코스피 지수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됐습니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되면서 외국인은 지난 8월23일 이후 36거래일 연속으로 국내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됐는데요.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코스피는 지난 2년간 박스권 상단인 2050선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이번 2050선 돌파의 의미를 어떻게 보면 될까요? 대세 상승기라고 봐도 좋을까요?
해설위원: 2050은 2년짜리 저항선이라서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거래가 좀 약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지금 추세는 누가 봐도 대세 상승 초입입니다. 6번째 랠리의 시작이라고 할까요.
수급, 주도주, 재료의 삼박자를 보자면 수급은 외국인, 주도주는 경기민감형 시총 대형주, 재료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저금리기조입니다.
국내 일목균형표 분석의 일인자 지기호 LIG투자증권 이사는 오는 2014년 8월과 9월이
대등수치 41개월짜리 완성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년도 8~9월까지는 강세장 그리고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현재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어떻습니까?
해설위원: 선진국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3.6배, 신흥국은 10.3배입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은 14.2배, 독일이 11.6배, 중국은 9.1배, 한국은 8.7배구요.
인도네시아가 13.5배, 말레이시아가 15.3배, 인도가 14.1배 수준입니다. 우리나라가 상당히 저평가 매력을 갖추고 있는데요. 이러한 가운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 증감률이 18.8%로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일본과 이탈리아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매력도가 더 높습니다.
외국인 매수와 관련해서는 환율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는 쪽이 있습니다. 지수도 2100선 정도면 단기에 조금은 부담을 느낄 것이구요. 하지만 외국인이 얼마나 더 살지는 지분율로 보면 아직도 최고점까지 8%정도 더 남았기때문에 상당 기간 매수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앵커: 증권가 시각도 들어보겠습니다. 코스피 추가 상승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거래대금 증가도 기대해 볼수 있을까요?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중기 상승 추세에 진입했다고 내다봤습니다. 연말까지 코스피 지수는 2100선에서 22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주까지는 코스피가 205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착 과정을 거쳐 2050선이 지지선이 된다면 거래대금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50선이 국내 기관과 개인의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배 연구원은 "2050선은 심리적 저항선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면서 "코스피가 2050선에 안착한다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거래대금 증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주 들어 코스피가 2050선에 안착하는지 여부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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