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일제히 하락..美 원유 재고 증가 탓
2013-10-22 09:33:41 2013-10-22 09:37:25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국제 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와 일본 원유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0.52달러 하락한 배럴당 105.30달러에 마감됐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9 달러 내린 배럴당 99.22 달러,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0.30달러 하락한 배럴당 109.64달러로 마감했다.
 
◇출처=한국석유공사
 
이 같은 국제 유가 하락은 미국 원유 재고 증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미국의 석유 재고는 3억745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4백만 배럴 증가한 규모로, 지난 6월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한 앞서 발표된 블룸버그의 당초 예상치를 3백만 배럴이나 웃도는 규모다.
 
미국의 오일 허브인 중서부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 역시 전주 대비 36만6000배럴 증가한 3298만 배럴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이후 14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일본의 원유 수입 감소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은 9월 352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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