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고객예금 2천만원 사라져..경찰 수사 착수
2009-02-09 11:02:0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하나은행의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통해 고객 예금 2100만원이 무단 인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일단 하나은행은 전산시스템이 해킹된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사전에 확보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돈을 빼간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9일 하나은행과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40분쯤 하나은행의 한 고객 계좌에서 세 차례에 걸쳐 모두 2100만원이 기업은행 계좌로 인출됐다.
 
피해자는 은행측에서 자동송출된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즉시 하나은행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지급정지를 요청했다.
 
이후 피해자는 하나은행 서청담지점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돈은 빠져나간 상태였다. 지급정지 조치가 내려지기 전에 이미 거액의 금액이 인출된 것이다. 하나은행은 이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 전산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사전에 유출된 고객의 정보를 누군가가 확보한 뒤 정상적인 방법으로 접속해 돈을 빼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건은 현재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배정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강남경찰서는 오늘 오전 11시 이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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