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9일 "세계경제 회복 시점을 전망하는 것보다, 지금의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인식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과제를 적시에 옮기는 것이 가장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분기 부터 경기 침체 영향이 사업 각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 매출 감소와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올해 중점추진과제로 남 부회장은 시장점유율, 사업의 유연성, 포트폴리오 재구축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경기침체기는 미래성장사업 준비에 최적의 기회이며 현재 이익을 크게 내지 못하더라도 경기가 좋아지면 점차 시장이 확대되거나 수익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유망사업을 키워야 한다”고 언급하며, "LG전자는 B2B, 태양전지, 시스템에어컨 등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보다 사업환경이 어렵지만, 회사 핵심역량인 R&D, 브랜드, 디자인 분야 투자는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부회장은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각축을 벌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려면 회사 각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에서 관리하고 평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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