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총재 "연준, 테이퍼링 뒷받침할 지표 더 확인해야"
2013-11-06 15:03:52 2013-11-06 15:07:3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서기 전 양호한 경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들을 더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로이터통신)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사진)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열린 아시아경제정책컨퍼런스에 참석해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려면 노동 시장의 지속적인 개선이 확인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나는 경제가 기대 이상의 성장 여력이 있다는 확신을 얻고 싶다"며 "이 경우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없이도 충분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은 원하는 지표를 확인한 후에야 '몇 달안에 자산 매입을 중단할 것'이란 발표를 해야한다"고 언급했다 .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하기보다는 구체적인 환경이 조성된 후 정책 방향을 공개하는 것이 보다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또 매월 850억달러의 자산을 '무제한적'으로 매입하는 지금의 정책보다는 상한선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는 뜻을 밝혔다.
 
지금의 무제한적 양적완화는 테이퍼링 시기와 관련해 시장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지난 1일 찰스 프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가 "양적완화에 상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과도 상통한다.
 
한편 윌리엄스 총재는 수 차례 사상 최고가를 달성했던 증시에 대해서 낙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뉴욕 증시가 과대평가됐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는 것.
 
그는 "최근 기업들의 실적이나 배당을 역대 평균치와 비교해본다면 시장이 과대평가 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며 "여러가지 정황들을 고려하면 상승 여지가 많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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