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글로벌 경제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은 여전히 어려운 기간을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뉴스토마토DB)
12일(현지시간)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4년의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의 성장률 전망치인 2.8%에서 나아진 것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경제의 회복이 가시화 될 것이란 분석이다.
컨퍼런스보드는 내년도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예상하며 "유로존이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들은 올해 유로존 경제가 0.3% 위축될 것으로 점쳤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 역시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도 미국 성장률은 2.3%로 올해 전망치인 1.6%보다 크게 상승했다.
바트 반 아크 컨퍼런스보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민간 영역을 기반으로 매우 큰 성장 잠재력이 숨어있다"며 "정치적 공방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뿐"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중국 경제는 10여년만에 가장 더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컨퍼런스보드는 중국의 2014년 성장률을 7%로 제시해 올해의 예상치인 7.5%에서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 속도도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개도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6%로 올해의 성장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컨퍼런스보드는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들은 경제 구조조정으로 경제가 다소 위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