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진행: 박남숙 앵커
출연: 투자클럽 이동근 전문가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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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장품주, 최근 주가 흐름과 상승 배경까지 짚어 주시죠.
기자: 네. 최근 한 달간 화장품주 주가 흐름을 보면 전반적으로 바닥권에서 올라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051900)을 제외하면 한 달간 대부분의 화장품주의 수익률이 좋았는데요.
한 달간 화장품주 가운데 낮게는
코스맥스(044820)가 1.36% 정도 올랐고, 높게는
한국콜마(161890)가 24%까지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0.3% 가량 감소했는데요. 이를 감안하면 코스피 지수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낸 셈입니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에는 화장품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아모레퍼시픽(090430)이 4% 넘게 오른 것을 시작으로 한국콜마가 6% 가까이 반등했구요. 또
아모레G(002790)도 5% 넘게 오르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화장품주가 오른 것은 일단 그동안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내수 소비가 침체된 탓에 화장품 업체 대부분은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요. 또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일명 '갑의 횡포'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주가가 하락했었구요. 이후에 코스피가 2000선을 다시 회복하는 과정에서 화장품주,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울러 화장품업체 중 일부가 그래도 내년부터는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도 기대감으로 반영됐구요. 또 해외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반등에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동안 화장품주를 둘러싸고 불거졌던 악재들, 이제는 해소 국면에 있다고 봐도 될까요?
전문가: 악재는 해소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화장품은 특히 소비 지출 현황과 연관이 있는데요. 지난 2011년, 2012년에 경기 악화로 가처분 소득 지출도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줄일 수 있는 것이 화장품 관련 지출이었던거죠.
최근 들어 국내 주택 경기가 회복되고 있구요. 해외 지표도 호전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비 성향은 반등하고 있구요. 그림보시면 저점찍고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죠.
앵커: 화장품주,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은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일단 화장품업체 실적이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4분기에는 일단 지난해 4분기 때 실적이 부진했었던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구요. 확실히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3분기때 악화된 실적이 완화되는 정도의 개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화장품업체의 내년 전망도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증권가 의견을 종합해보면 내년엔 올해보다 좋겠지만 여전히 업계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단 현대증권 분석을 보면요. 그래프 보시면 화장품 내수 업황이 현재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내용이 보이실겁니다. 바닥에서 회복 초창기 국면에 있다는 내용이 보이구요. 이렇게 내수 소비 환경이 완만히 개선되면서 화장품 소비도 증가할 예정이라고 보고 있긴 하지만요.
문제는 저가 브랜드 매장끼리의 할인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내년에도 경쟁에 따른 비용이 증가할 것이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구요.
또 대우증권 분석을 보면 좀 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겠는데요. 그래프보시면 화장품 산업 성장률 내년에는 5%대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고가 브랜드는 가격대 낮은 제품 출시하면서 경쟁률 높아지고, 저가 화장품 시장은 서로 매장 수 늘려가면서 경쟁 심화될 것으로 보구요. 마케팅 비용도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증권가에서 나오는 화장품주 투자전략과 선호 종목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대부분 화장품주 내 최선호주로 아모레G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아모레G같은 경우 중국, 동남아에서 신규 브랜드 출시한 효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고. 향후 5년간 매년 30%에 달하는 성장세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구요.
또 이외에도 한국콜마도 몇 군데 증권사에서 최선호주로 선정됐는데. 중국에서 이익 창출이 본격화될 것이란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됐습니다.
화장품주 투자전략으로는 앞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이 유망한 업체를 선별하는 전략으로 압축이됩니다. 국내 시장에서 화장품업체가 성장하기로는 한계가 있고. 또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전문가님께서는 화장품주 투자전략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전문가: 지금 시장과 같은 흐름입니다. 고가 브랜드와 생산 능력있는 브랜드로 양분화될 전망이구요. 화장품주가 받는 계절적 수혜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술적으로도 바닥 치고 올라오는 흐름보이는 아모레G와 한국콜마를 추천합니다. 아모레G는 구조 조정 이후 성장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구요. 한국콜마는 제조자설계개발생산(ODM) 과점업체라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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