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한국거래소는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 바벨 채권 ETF'와 '아리랑 단기유동성 ETF' 2종목을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ETF 2종목이 상장하면 전체 ETF 상장 종목수는 모두 145개로 증가한다.
아리랑 바벨 채권 ETF는 단기채와 장기채로 바벨 모양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채권투자 상장지수다.
아리랑 바벨 채권 ETF의 기초지수는 한국자산평가(KAP) 바벨 인덱스로 국고 10년 채권 1종목과 1년 이하 통안채 2종목을 편입해 목표 듀레이션이 2.5~3년이 되도록 구성된다.
기초자산인 채권의 듀레이션이 일반 국고채 지수와 유사함에 따라 국고채지수(KTB 인덱스, 연간 2.5~2.8%)와 비슷한 수익률 실현할 수 있다.
다만 국고채지수 구성과는 달리 단기채와 장기채로 이뤄져 있어 장단기 스프레드(10년국고채수익률-통안채 수익률) 축소 시 추가적인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채권시장이 보합 내지 약세장(가격하락)일 경우 바벨전략이 일반 국고채 보유 전략 보다 유리하며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 구간에서 바벨형 성과가 우수하다는 특성을 활용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아리랑 단기유동성 ETF도 상장한다. 기초지수는 KAP 머니 마켓 인덱스로, 국고채 3종목, 통안채 21종목, 특수금융채 6종목, 총 30종목을 동일 비중으로 구성한 실시간 지수다. 듀레이션은 6개월이며 국고채, 통안채 뿐 아니라 특수은행채를 편입해 유동성과 수익성 동시에 추구한다.
지난 5월 기준금리 동결 이후 최근 3개월 동안 수익률은 2.63%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바벨 채권 ETF 투자자는 기존의 만기와 섹터를 이용한 채권전략 외에 바벨 채권 ETF를 이용한 새로운 전략 구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다만 단기간 금리 급등으로 인해 장단기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경우 투자자는 예상치 못한 손실을 얻을 수 있어 금리변동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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