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GS건설이 해외 전환사채(CB) 발행소식과 대림산업 어닝 쇼크에 따른 건설업종 투자심리 위축에 급락세로 마감했다.
GS건설은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1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상반기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에 대비하고, 올해 분양 물량 확대에 따른 초기 공사비용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해외 전환사채 발행으로인한 GS건설의 주가 하락 정도가 과하다는 평가다. 오히려 대림산업의 어닝쇼크로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을 우려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늘어나는 주식수는 5% 정도고, 이로 인한 주당가치 하락은 4.7% 정도"라며 "오늘장 급락은 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어닝쇼크로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폭이 큰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대림산업 어닝쇼크로 중동 등 해외 저가 수주 공사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있다"며 "해외 수주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제거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하락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유동성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제시됐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발표가 나올때까지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