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조작 논란과 관련, 19일 "중국이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서로 다른 문서를 제출할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간첩사건의 피고인이 중국에서 북한으로 건너갔다는 중국 측의 문서가 하나 와서 검찰이 이걸 제출했고, 몇 달 있다가 북한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또 중국 측 문서가 변호인 측에 제출돼 가지고 상반된 두 개의 문서가 나와 있는 것"이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김 의원(
사진)은 "두 번째 온 것이 중국 측이 자기들이 첫 번째 한 것을 부인하는 양상으로 되어 있는데 중국이 어차피 두 개를 보내온 것이기 때문에 경위를 확실히 밝혀 달라고 해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야당에서는 첫 번째 보내온 게 국정원이나 검찰이 위조한 거라고 단정하고 추궁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지금 외교적으로도 굉장히 예민한 문제"라면서 "선진국이 안 된 국가들에서는, 뭐 꼭 중국이 그렇다고 제가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들 정부기관에서 발행만 문서가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그런 적 없다고 발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 중국 국적인"이라면서 "중국으로서는 자국민 보호를 할 필요성도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형제국가"라면서 "대한민국보다 훨씬 가까운 국가이다. 이런 점들을 봤을 때 중국이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서로 다른 문서를 제출할 가능성도 상당히 있는데, 무조건 위조했다고 하는 거는 국익을 팽개치고 당리당략에만 골몰한 아주 위험한 행태"라고 야당들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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