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올해 선박·플랜트의 수출과 해외 투자 부문에 총 20조원의 무역보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지원규모인 15조3000억원 대비 30% 증가한 것이다.
무역보험공사는 20일 수출기업과 은행, 로펌, 회계법인 등 무역 관계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담은 '2014년도 무역보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지원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올해 중장기 플랜트 수출에 8조원, 선박 수출에 7조원, 해외 투자에 5조원이 제공되며,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 금융에는 전년의 1조6000억원보다 65%가 늘어난 2조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사업성 있는 해외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과 자문서비스 등을 종합 제공하는 '중소형 프로젝트팀'을 운영하고, 지난해 말 도입한 '선박채권보험'도 본격 운영해 조선기업의 선박금융 재원조달 방법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해외 건설 48년 만에 수주 누계 6000억달러를 달성한 우리나라가 최근의 어려운 수출환경을 극복하려면 기업과 금융기관 등 다양한 프로젝트 참여자들 간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며 "무역보험을 적극 공급하고 정보교류를 위한 전문 네트워크를 강화해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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