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시멘트주가 가격 인상 모멘텀에 연일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사양산업으로 인식되던 시멘트업황의 개선 기대로 증권가에선 전방산업인 건설 업황 개선 없는 자체적인 가격 모멘텀만으로도 시멘트업체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멘트 가격은 출혈 경쟁의 후유증으로 인해 일본과 유럽 시멘트 가격의 60% 수준에 머물러있는데 올해 업체별로 7~10% 정도 인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일시멘트의 경우 계획보다 늦은 6월초 인상을 가정해도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 시멘트 산업의 구조조정 사례를 들며 국내 시멘트 산업의 중장기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제는 단순한 가격 정상화 단계를 넘어 2003~2007년 일본의 사례와 같이 산업의 중장기 업사이클이 전망된다"며 "내년까지 영업이익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격 매력도 돋보이고 있다.
안형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멘트주들의 PBR이 0.5배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향후 PBR 0.7~0.8배 수준까지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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