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주요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이 두 달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25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는 지난해 12월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전달보다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체 20개 도시 중 11개 도시에서 내림세가 포착되며 두 달 째 하락 곡선을 그린 것.
계절 조정을 거친 주택 가격은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직전월의 0.9%에서 소폭 둔화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주택 가격은 13.4%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구입 가능한 주택 재고가 적었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지만 13.7% 상승한 전달보다는 둔화된 모습이다. 가격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시장의 예상에는 부합했다.
데이비드 블리처 S&P 다우존스 지수위원회 회장은 "월간 상승세가 둔화되는 점은 주택 시장의 강한 회복세가 점차 끝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같은 시각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계절 조정을 거친 주택 가격이 전달보다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7.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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