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상태에도 대학가 오피스텔 임대수요 '탄탄'
대학가 오피스텔, 직장인·신혼부부 등 임대수요층 다양
2014-03-30 15:28:11 2014-03-30 15:32:02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 조감도.(사진제공=대우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최근 오피스텔 임대시장은 '2.26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방안' 발표 이후 투자자들이 다소 혼란을 겪으며 소강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서울 강남권을 제외한 강북 등 도심권 오피스텔은 탄탄한 임대수요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한 편이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그나마 안정성이 높은 대학가 주변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다. 대학가 주변 오피스텔의 경우 지하철·버스 같은 대중교통 여건이 우수한 데다 편의시설도 잘 갖춰진 덕에 대학생을 비롯해 직장인·신혼부부 임대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학생의 경우 한번 임대했을 때 학교 졸업 때까지 혹은 직장에 취업한 이후에도 계속 거주하는 경향이 크다. 따라서 임차인 변동 시 공실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대학이 몰려 있는 동대문구와 서대문구, 광진구, 동작구 오피스텔은 서울지역 평균 임대수익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연 평균 임대수익률은 5.34%지만 대학가 주변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약 5.75%로 다소 높다.
 
구별 수익률을 보면 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가 밀집한 동대문구 소재 오피스텔 연 평균 임대수익률은 5.44%로 서울 평균을 약간 웃돌고 있다. 연세대와 이화여대·서강대 등이 위치한 서대문구와 건국대·세종대가 위치한 광진구 임대수익률은 5.93%로 6%대에 육박한다. 여기에 중앙대·숭실대·총신대 등이 자리한 동작구 역시 5.73%로 서울 평균 수익률을 상회한다.
 
다음달 오피스텔 스테디셀러 투자처인 대학가 인근 분양도 시작되며, 갈 곳 잃은 투자자들 유혹에 나섰다. 
 
대우건설(047040)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동대문 푸르지오시티'를 4월 분양한다. 단지 주변에는 고려대를 비롯해 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가 몰려있으며,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이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다. 따라서 아직 본인소유의 차량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회초년생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24층 2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용면적 19~36㎡ 총 824실 규모다. 이 가운데 오피스텔은 전용 23㎡ 525실이며, 도시형생활주택이 전용 19~36㎡로 299가구다.
 
같은 서울 동대문구에 현대BS&C가 '현대 썬앤빌601'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총 601가구 규모로, 오피스텔 전용 21~32㎡ 408실·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7~24㎡ 193가구로 구성됐다. 5호선 장한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도로·강변북로와 인접해 있다.
 
건국대·세종대가 자리한 광진구에서는 '구의동 강변 SK뷰' 133실이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2호선 구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한강이 인접해 있어 공원 등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또한 인근에 올림픽대교와 잠실대교가 있어 강남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태영건설은 동작구 노량진동에 '오스카'를 분양 중이다. 1·9호선 노량진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지하 1층~지상 10층 전용 14㎡ 60실로 구성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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