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6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선수단 교육 및 참가 자격 서명식'에 참가한 선수들 모습. (사진제공=대한체육회)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겨울스포츠 경기단체를 대상으로 특별 감사를 실시한다.
문체부는 "빙상, 아이스하키, 컬링, 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7개 겨울스포츠 종목의 경기단체에 1일부터 강도 높은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경기단체의 비위 사실을 적발해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위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는 "쇼트트랙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국가대표 선발 탈락과 관련한 의혹, 컬링팀 코치의 성추행과 선수들의 전원 사퇴 파동, 루지 국가대표 코치의 선수 폭행과 같은 겨울스포츠와 관련한 잡음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경기단체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감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시행된 체육단체 운영 전반을 다룬 감사와 다르다. 최근 문제 제기된 국가대표 선발 과정과 시설·장비 운영 문제점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최근 문체부의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에 제보된 대한농구협회 소속 심판들의 승부조작 외압 관련 의혹도 밝힐 예정이다. 대한수영연맹의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국가대표 선발전 관련 논란과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의 오심논란도 감사 대상이다.
문체부는 이번 감사에서 비위사실이 적발될 경우 지난달 10일 출범한 '범부처 스포츠혁신 특별전담팀(TF)'와 연계해 검찰과 경찰청에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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