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포털공룡 바이두의 온라인웹사이트 취날이 경쟁사 씨트립과 인수합병(M&A)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취날이 씨트립과의 M&A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두 회사 간의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최종적인 합의에 이르지 않을 수도 있다"며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과 지배 구조 등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의 온라인 여행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I리서치는 오는 2017년에 중국 온라인 여행 시장이 거래 규모 4650억위안에 달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두 회사 간의 M&A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 온라인 여행 시장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최대 온라인웹사이트가 탄생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렉스 왕 I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바이두로서는 광고 매출 중 여행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씨트립과의 제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두 회사가 합병될 경우 시장 가치는 최소 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간밤 두 회사 간의 M&A 소식이 전해진 이후 뉴욕 증시에서 취날과 씨트립의 주가는 각각 14.65%와 10.41%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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