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참사)무심한 하늘..구조작업 사실상 중단
사고 해역 기상 악화..잠수 인력 철수
2014-04-17 16:30:57 2014-04-17 16:35:07
[뉴스토마토 박수현 기자]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 대한 구조활동이 갑자기 악화된 기상환경으로 인해 중단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7일 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해경특수구조대와 민간구조단이 사고 해역에 투입돼 잠수를 통한 선체 진입을 시도했으나 현장에 내리는 비와 강풍으로 인해 철수했다.
 
이 관계자는 수중 잠수부 투입은 중단됐지만 "구조인력 512명이 현지에 대기 중"이라면서 "함정 103척과 항공기 29대가 수색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잠수에 투입된 3명의 인원이 선체 진입에 성공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어 안행부 관계자는 정부가 전남 진도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실무적으로 검토할 수는 있는 부분"이라면서 특별재난지역선포가 "대참사를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생사가 불분명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등 실종자들의 비극은 전제하는 것이라 조심스럽다는 의미다.
 
한편 중앙재난대책본부는 이날 탑승객을 475명으로 확인하고, 현재까지 사망자 9명, 구조자 179명, 실종자 287명으로 집계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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