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4대 국유은행 중 하나인 건설은행의 1분기(1~3월) 순익이 10% 개선됐다.
28일 건설은행은 1분기 순익이 658억위안(105억달러)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596억위안에서 10%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652억위안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적 호조는 이자 및 수수료 수입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순이자 수입은 1032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순수수료 수입은 1년 전에 비해 11% 증가한 321억위안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NIM)은 2.81%로 작년 말의 2.74%에서 높아졌다.
다만 부실대출 규모는 908억위안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6.4% 늘어났다. 이는 9분기 연속 증가세를 지속한 것이기도 하다. 부실대출 비율은 0.99%에서 1.02%로 상승했다.
메이옌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1분기 대형 은행들의 이익 성장세가 잇따라 예상을 소폭 웃돌고 있다"며 "현재까지 은행들의 수수료 수입은 견고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농업은행과 중국은행 역시 1분기 순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개선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홍콩 증시에서 건설은행의 주가는 전일 대비 0.75%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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