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 밖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주 대비 1만4000건 늘어난 34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31만9000건을 훌쩍 웃도는 것으로, 지난 2월22일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도 32만건으로, 직전주의 31만7000건보다 3000건 늘어났다.
지난달 19일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는 277만건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직전주 대비 9만7000건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부활절 연휴가 일시적으로 지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계절적 요인을 조정하면서 통계에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슬론 4캐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체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부활절 전후로 계절적 요인 조정에 따른 문제로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 몇 달간 흐름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고용시장 추세는 오히려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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