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사과, 시기 저울질하는 대통령
2014-05-02 14:37:28 2014-05-02 14:41:3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한 사람이라도 더 실종자를 구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또 제대로 된 시스템도 만들고, 대안을 갖고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4월 29일 '늑장'·'간접' 사과로 세간의 비판을 받은 박 대통령이 아직까지도 직접적인 사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셈이다.
 
박 대톨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종교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해야 되는 정부로서 이번 사고로 너무나 큰 국민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도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사고를 수습하면서 정부의 재난대응 시스템의 취약성에 대해 절감을 했다. 앞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제대로 된 국가재난 대응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지금 여러 가지로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은 항상 이렇게 큰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다시 용기를 갖고 일어서는 지혜를 발휘하는 국민들이었다"라고도 강조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2일 전남 진도체육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관한 보도를 보고 있다. ⓒ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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