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참사)실제객실 도면과 달라..불법 증개축 확인
2014-05-02 16:57:52 2014-05-02 17:53:19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세월호 실제 객실이 도면과 다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청해진해운 측이 객실을 불법적으로 무리하게 늘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일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성윤 목포지청장) 관계자에 따르면, 4층 선미 여객실이 도면과 실제가 큰 차이가 났다.
 
도면상으로는 좌현과 중앙 우현에 각 1개 객실이 있고 출입문 좌현과 우현 객실에는 각 2개, 중앙 객실에는 4개로 표현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좌현과 우현에 각각 4개, 중앙객실은 8개 객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객실이 도면상 나와 있는 객실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침몰한 세월호 선내에서 구조작업을 하던 잠수사들이 처음 문제를 지적한 뒤 합수부가 오늘 공식 확인한 것이다. 잠수사들은 도면과 실제 배 구조가 달라 구조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합수부는 이날 세월호 객실 증개축 공사를 한 업체와 수리업체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세월호의 증개축 경위와 안전성 점검에 대해 확인했다.
 
합수부는 증개축이 불법으로 이뤄진 것이 확인될 경우 관계자를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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