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달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모두 기대 이하의 결과를 나타냈다.
13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의 산업생산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 8.9% 증가와 전달의 8.8% 증가를 모두 하회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제조업 생산이 9.8%, 광공업 생산이 4.5% 증가했다. 전력과 천연가스 등 에너지 생산은 3.4%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산업생산 변동 추이(자료=중국 국가통계국)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한 1조9701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사전 전망치이자 직전월의 12.2% 증가에 못 미치는 결과다.
1~4월의 누적 도시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1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전망치 17.7%와 전달의 17.6% 증가를 모두 밑돌았다.
예상 밖의 부진한 지표에 대해 외신과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이 아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쉬가오 에버브라이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타이트한 통화 정책이 안정적인 성장 실현에 장애물이 됐다"며 "중국 경제는 한동안 취약한 상태를 더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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