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소비 부진으로 재고 물량 급증과 햇마늘 생산량 증가로 넘쳐나는 마늘 1만2000톤이 시장격리된다. 생산량 증가로 남아도는 양파 역시 기존 공급량을 조절하고 소비촉진시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4년도 마늘·양파 수급안정 대책'의 보완대책을 마련·발표했다.
이는 소비 둔화로 재고 물량이 급증하고, 최근 햇채소 출하로 공급량이 넘쳐나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생산량이 남아돈 데 따른 조치다.
마늘의 경우 소비 둔화로 재고 과잉물량이 3월 말 1만8000톤에서 4월 말 2만3000톤으로 증가하고, 작황 호조로 햇마늘 생산이 32만9000톤에서 34만3000톤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재고과잉에 따른 산지 햇마늘 구매심리가 저하되고, 농협 등 신규 수매여력 부족 등으로 햇마늘 수확기 산지 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형성돼 농가소득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양파도 재배면적이 당초 전년대비 11% 증가 전망에서 19%로 증가하고, 작황 호조로 예상생산량도 당초 145만6000톤에서 158만4000톤으로 크게 늘어났다.
농식품부는 마늘의 경우 재고마늘 1만2000톤을 폐기, 수출 등 저급품 자율감축과 정상품 방출 연기, 다진마늘 가공후 비축 등을 통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산 과잉물량 해소를 위해 햇마늘 정부 수매 비축 1만2000톤을 준비하되, 향후 작황 호전 등으로 생산량이 증가할 경우 수매물량을 확대해 수급균형을 도모할 계획이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양파는 지난 3월 발령한 '심각단계' 경보발령을 유지하고 자율감축, 가공, 소비촉진 등 기존 대책을 대폭 확대하고, 조기 출하 유도, 계약재배물량 출하조절 등 신규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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