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가트먼 "美증시 조정 예측, 완전히 틀렸다"
2014-05-27 11:07:04 2014-05-27 11:11:30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월가 투자 전문가인 데니스 가트먼이 그동안 뉴욕 증시 조정을 예측했던 것이 틀렸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트먼은 "그동안 꾸준히 뉴욕 증시에 조정이 올 것이라고 예상해 왔지만 이는 완전히 틀렸다"고 말했다.
 
가트먼은 "(나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지난 5년 동안 증시에 조정이 올 것이라고 계속 믿고 있었지만 이러한 조정은 오지 않는 것 같다"며 "증시는 최근 상승 흐름을 탔고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도 유연한 정책들을 펴면서 이를 돕고 있기 때문에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뉴욕 증시가 1~3% 정도 하락해 조정이 오는 것 같다고 여겨지면 다시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서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따라서 그동안 조정을 예측해온 것이 틀렸다"고 설명했다.
 
가트먼은 "이제 더 이상 당신의 투자 조언은 듣지 말아야 하나?"라는 진행자의 장난스러운 질문에 "이렇게 대중적인 자리에서 그동안 내 전망이 틀렸다는 것을 밝히기 부끄럽지만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웃어넘겼다.
 
실제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S&P500지수는 1900.53을 기록하며 새로운 신고가를 기록했다. 2013년에만 S&P500지수는 30% 상승했고 올해는 지금까지 3.7% 오른 상태다.
 
한편 이런 가운데 여전히 조정이 올 것이라며 경고하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특히 월드컵 시즌이 다가오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바수 메논 OCBC뱅크 부회장은 "5월에는 조정이 오지 않았지만 6월에 오지 않으라는 법이 없다"며 "실적 시즌은 끝이 나고 월드컵에 모든 관심이 쏠리면 시장에 관심이 줄고 향후 몇 달간 변동성 역시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S&P500지수 차트(자료=야후파이낸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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