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1020원은 지지됐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018.0원에 출발해 0.5원 내린 1020.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5년9개월만에 1020원이 붕괴됐으나 외환당국 개입에 따른 영향으로 1020원대로 다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이 발표한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1%로 12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역외환율 하락으로 1018.0원에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당국의 시장개입 추정 달러화 매수로 하락폭이 축소돼 치열한 눈치보기 장세에 돌입했다. 그러나 순매수와 경상수지 흑자, 월말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으로 하락압력은 지속됐다.
이날 환율은 무거운 움직임에 외환당국 개입 영향으로 결국 1020원을 지지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상승 가능성은 확대됐지만 환율이 반등하면 시장에서 고점 매도 기회로 인식할 것"이라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여부와 월말 네고물량 여부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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