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3일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취임 후 첫 한국 방문에 중국 언론들도 일제히 기대감을 표했다.
중국 관영 언론인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한국 국민들에 우호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중국인들을 대표해 한국을 찾았다"며 "한국과 중국은 새 시대를 위한 신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사진=로이터통신)
인민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던 작년 이후 양국은 많은 부분에서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지난 한 해 양국의 무역 규모는 2742억달러에 달했다"며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경우 양국의 무역 규모는 곧 중일 무역 규모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의 해외 유학생 중 60%가 중국에 머물고 있다"며 인적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중국과 한국의 관계 발전이 동북아의 평화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민일보는 올해가 청일전쟁 발발 120주년이 되는 해임을 들며 "중국과 한국이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한다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6자회담의 주요 당사국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도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이 밖에 일본의 침략과 식민통치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만큼 일본의 우경화에 반대하고 전후 국제 질서 유지에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신화통신 역시 중국과 한국 정상들이 다시 한번 만나 관계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목표 아래 더 아름다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 줄 것을 당부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을 갖고 바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양국 관계 발전 및 북핵문제, 일본 우경화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회담 이후 시 주석과 박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 간의 공조 방안 등 성과물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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